건축학과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배울 때 어려움을 느꼈고, 수업 내용이 제 것이 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실력을 방학 동안 보완하고자 학원 상담을 받게 되었고, 총 세 가지 프로그램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캐드 수업에서는 벽체를 어떤 두께로 그려야 하는지, 도면을 어떤 순서로 완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출력 시 설정을 변경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반복하다 보면 영상을 보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 실제로 마지막에는 제가 혼자 작업을 해내고 있는 모습이 보여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캐드와 렌더는 이전에 경험해본 적이 있었지만, 스케치업은 처음 다뤄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솔리드 형태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예제를 시간 내에 완성해오는 것을 숙제로 내주셨는데, 건물을 모델링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 시간을 맞춰 연습하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모델링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예제를 다시 보며 빠르게 복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키는 일은 어떻게든 해내는 편이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성향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업은 달랐습니다. 기본적인 예제들을 충분히 반복하며 익힐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질문들을 바로 해결해 주시는 방식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업 시간에는 깊이 집중할 수 있었고, 숙제를 할 때도 학교 과제와는 다른 마음으로 즐겁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2D, 3D, 그리고 렌더까지 배우는 긴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